- 몸은 어른이 됐는데도 심리적으로 아이 상태에 머무르려 하는 퇴행적 심리 상태를 “피터팬 신드롬”이라고 지칭한다.
- 우리 사회의 유년화는 단지 일부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“사고방식” 나아가 “생활양식”이 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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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젊음이 단지 찬미와 동경의 대상이 아닌 “추앙"의 단계에 이른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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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“네버랜드 신드롬”이라고 부르고자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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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나이보다 젊다고 여기고, 어른이 라고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 라는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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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버랜드의 세 가지 신드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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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turn, 어린 시절로 돌아가다.
-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화제를 모은 다이소의 ‘프린세스 목걸이 세트’.
- 유치찬란함은 어른답지 못한 감성이 아니라 당당하게 파티의 주인공으로 빛나기 위한 덕목
- 한남동의 로얄 멜팅 클럽
- 모든게 다 핑크임…
- 시그니처 케이크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캐릭터 디저트를 찾는 어른들, 어린 시절 “핑크”에 열광했던 여성 소비자들이다.
- 포켓몬 빵
- 어린 시절의 향수 + 새로운 재미 ⇒ 폭팔적이 었다.
- ‘어린 취향’이 이제 소수의 마니아 층만 아니라 전 국민적으로 통하는 황금 열쇠가 되었다.
- 미국의 레고
- 어른들을 위한 서머 캠프
- 어린 시절 추억을 상징하는 서머캠프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많아 졌다.
- 캠프 시작후 24시간동안은 자신의 직업을 밝혀서는 안된다. → 모두가 사회인의 모습을 내려놓고 인간 대 인간으로 친구가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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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ay, 나이 듦을 거부하다.
- 탑건 매버릭
- 암걸려서 빨리 죽게되는 태평양 함대사령관 아이스맨 VS 근육질 젊은이에 뒤지지 않고 현역으로 활약하는 진급 못한 대령
- 기존 한국사회에서는 나이가 든다는 것 === 조직에서 관리자로 === 의사결정권자로 등급 업
- 요즘에는 고용 불안정, 무거운 책임 회피 등의 이유로 평사원으로 지내기를 희망한다.
- 추가로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직책을 기꺼이 반납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.
- 나이라는 통념에 얽매이지 않는 것은 친구 관계와 여가 생활에서도 마찬가지
- 전국의 수많은 ‘아우디’(아줌마들 우정 디질 때까지)
- 가수 임영웅의 팬들이 운영하는 영웅시대 네이버 밴드에서 만든 “참된 덕후 교실”
-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성장을 의미했다. ↔ 요즘에는 성숙이든, 성장이든, 연륜이든 “변하는 것은 싫다”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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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이제 젊은 외모는 자기 관리의 척도로 여겨진다. → 자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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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lay, 아이처럼 재밌게 놀다.
- 골린이들의 출현
- 명량 골프 : 룰을 엄격히 따지거나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고 동반자와 편하게 즐기는 골프
- 골프가 스포츠로서의 진지함보다는 취미로서의 재미를 우선시 한다.
- 네버랜드 신드롬의 세 번째 특징은 일명 ‘엄근진’이 명량만화 필터를 씌운 듯 재밌고 귀엽게 바뀐다는 것
- 대표적인 위스키 → 이저넹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독주나 비싸고 고급스럽지만 딱딱하고 고루한 “아재 술”
- 요즘에는 하이볼이나 칵테일로 만들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
- 전통주 역시 엄청 힙 해지고 있는 추세이다.
- 네버랜드에서는 어려운 것도 쉽게 소화한다.
- 뉴스의 연성화 → 사적이며 오락적 가치 위주인 연성 뉴스 중심으로 뉴스 소비가 이루어 진다.
- 이제는 콘텐츠 소비 전반에서 연성화가 나타나고 있다.
- 주제가 가벼워진 것 뿐아니라, 콘텐츠의 형태, 스타일, 난이도 등이 소비자가 받아 들이기 쉽게 말랑말랑 해졌다. ex) O분 요약, “카드 뉴스”, “인스타 툰”
- 놀이로 만드는 것
- 어른이들의 놀이화 습성에 맞추어 기업들의 매장 공간도 어려지며 일명 “놀이터 마케팅”을 펼치기 시작했다.
-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→ 멍 때리기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
- LG 전자의 스탠바이미 클럽 → 스탬프 투어 미션
- 네버랜드 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상은 ‘캐릭터’
- 잠실의 석촌호수에 출현한 “러버덕”
- 라이언과 춘식이의 댄스듀오
- 롯데 홈쇼핑의 벨리곰
- 현대 백화점의 윌리 → 캐릭터의 레럽화
- 진로의 두꺼비 친구들로 매출 상승 추가로 굿즈 생산
어른이들의 등장 배경과 우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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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가 어려지는 이유
- 미래가 불안정하고 힘든 상황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으며 위안을 얻는것
- 펜데믹에 집에 만 있더니 성인 장난감 시장이 크게 성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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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하지만 훨씬 더 근본적인 이유는 “인간의 수명이 길어짐” 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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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인간에게 주어진 추가 시간은 노년이 아닌 청년기의 연장으로 이어진다.
- 청년이행기 → 청년 → 중년 → 연소노인 → 고령노인
- “이 나이쯤엔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한다”는 사회적 아니 개념이 흐려지고 있다.
- 현대 사회의 불규칙한 박동 이 현대인에게 한 직장에 오래 머무리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한다. @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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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이러한 삶의 단속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불안을 더하며 어른과 아이를 구분짓는 기준도 뒤흔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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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담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삶의 방향을 잃은 어른이들이 많은 현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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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 코칭 콘텐츠가 인기인 것도 주목
- 하지만 어린 자녀의 부모뿐만 아니라, 자녀의 현재를 이해하고픈 장년의 부모들도 육아 코칭을 챙겨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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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파세대의 성장이 앞으로 사회적 유년화를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.
-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“대상 상실”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.
- “상실”이란 자신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으며 부족함이 존재하는 현실을 수용하는 과정이다.
- 하지만 요즘 처럼 부족함 하나 없이 자라면 “상실”을 경험 할 수 없다. → 육체적 나이는 들지만 정신적 나이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어른아이 상태에 머무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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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나노화된 사회에서 자식을 완벽하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의 노력 속에 어린 자녀가 상실을 경험할 기회는 줄어 들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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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버랜드의 그늘
- 미국에서는 와우! 정말 너 많이 변했구나가 칭찬이다 →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.
- 한국에서는 와우! 너 하나도 안 변했구나가 칭찬이다. → 변하지 않는다는 말의 이면에는 성숙하지 못했다는 의미도 포함 돼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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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사회적 유소년화가 야기 할 수 있는 몇 가지 부정적 면모를 짚어보는 일도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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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어린이들은 아직 성이니 되지 못한 미성숙함도 함께 가지고 있다. → 우리에게 대입해보면
-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주장만 강요하는것
- 생명이 없는 캐릭터에 집착하는 것
- 문제 발생원인을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나 정부탓으로 돌리는것
-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. → 유아적 만능감
- 자신은 무엇이든지 가능하며, 완벽해야한다.
-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쉽게 회피해버리는 상태 → 정신승리
- 현실도피, 책임전가, 의존증에 빠지기 쉽다. ( 은둔형 외톨이, 초식남, 괴물 부모 ) → 전 국민의 철부지화
- 부모에게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 === 패러사이트 싱글 === 키퍼스(부모의 퇴직연금을 축내는 자녀들) === 밤보치오네 (큰 아기)
-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성인 자녀는 부모의 노후에 경제적 기반을 약화시키는 불안 요소로 작용
- 19세 ~49세 성인 자녀중 미혼의 경우 64.1%가 부모와 함께 산다.
전망 및 시사점
- 2025년이면 만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를 20%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
- 네버랜드 사회의 긍정적인 전망
- 시장 및 사회 분위기가 활기를 잃지 않고 역동성을 띨 수 있다는 의미
- 개인에게도 장점 → 어린시절 향수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, 어른의 삶과 무관한 재미는 어른으로 살며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 할 창구가 된다.